
고려대가 2025년에도 대학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정규리그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단 1패도 없이 퍼펙트 우승으로 매듭지었다.
고려대는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성균관대를 68-60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더 붙일 미사여구도 없다. 대학농구 한정, 고려대의 적수는 없어보인다. 정규리그(16경기)부터 플레이오프(2경기), 챔피언결정전(1경기)까지 단 1패도 없이 19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팀 통산 최초다.
플레이오프만 따지면 5년 연속 챔피언 등극이며,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성균관대는 대학 최강 고려대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한 문유현이 MVP에 선정됐고, 양종윤(11점 8리바운드), 이동근(10점 12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유민수(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성균관대는 강성욱(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이제원(13점 3리바운드), 이관우(10점 2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했지만 고려대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문유현-양종윤-심주언-이동근-유민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서는 성균관대는 이건영-강성욱-구인교-이제원-구민교가 먼저 나섰다.
전반은
고려대의 완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공수에 걸친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제공권 장악이 돋보였다. 코트 위 전원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리바운드를 사수하려 애 썼다. 전반 양팀의 리바운드(22-12)는 정확히 10개 차이가 난 게 그 증거다. 고려대가
자랑하는 끈적끈적한 수비로 상대 공격진의 기를 빼놓기 충분했다.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문유현, 이동근, 유민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건재했고, 양종윤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11점으로 전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조커 윤기찬의 3점 슛 2방은 감초와도 같았다.
3,
4쿼터에도 고려대의 흐름이었다. 전반과는 공격 컨셉이 달랐다. 공격 템포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문유현을 중심으로 한 속공
전개가 완전히 살아났다. 다만, 흐름을 확실히 가져오지는 못했다. 15점 이상 격차를 벌릴 수도 있었으나 2점 야투를 연달아
실패해 추격의 빌미를 허용한 것.
위기도 있었다. 고려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실점, 6점 차(54-4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문유현과 이동근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유현의 속공, 이동근의 3점슛이 꽂히며 한 발 더 앞섰다.
고려대는 종료 1분 전후로 6점차 이내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14초 전 문유현이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