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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챔피언결정전으로' 고려대, 중앙대 맹추격 꺾고 결승 진출
작성일 : 2025-11-08 21:03:46 / 조회수 : 287
고려대가 중앙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고려대가 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4강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문유현이 17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해했고, 이동근(13점 10리바운드)과 유민수(10점 4리바운드)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최근 4년간 고려대는 단 4패만을 기록했지만, 그중 3패의 상대가 중앙대였다. 유독 중앙대에 약했던 징크스였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에서는 전력 차가 명확했고 올 시즌 대학 리그에서 무패 행진 중인 고려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1쿼터는 팽팽했다. 고려대는 문유현을 중심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리드 흐름을 잡았지만, 곧바로 중앙대의 외곽포가 터지며 20-19, 1점차로 쿼터를 마쳤다.

승부의 균형은 2쿼터에서 완전히 기울었다. 고려대가 수비 강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중앙대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약 5분간 무실점, 중앙대는 쿼터 내 필드골 2개에 그쳤고, 그 중 하나마저도 행운의 득점이었다. 

고려대의 단단한 수비는 곧 추진력으로 이어졌다. 이동근이 연속으로 3점슛을 꽂으며 경기 흐름은 완전히 고려대로 넘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박정환의 패스를 받은 유민수가 쿼터 버저와 동시에 슛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전반을 38-23으로 마감했다.

후반에도 고려대는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이동근과 문유현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고려대는 중심을 잃었다. 고찬유의 백투백 3점포에 이어 김휴범의 외곽이 터지며 점수 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한때 23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3쿼터 중반 6점 차(46-40)로 줄어들며 고려대가 위기를 맞았다.

4쿼터 들어 흐름은 더욱 치열해졌다. 고려대는 4점 차까지 추격당한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동시에 쥐가 나며, 코트 위엔 말 그대로 투혼이 불살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고려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정환과 양종윤이 3점을 꽂아 넣으며 종료 2분 50초 전, 승부의 문을 닫았다.

한편, 고려대는 오는 12일에 연세대-성균관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팀과 홈에서 격돌한다. 우승을 가르는 결전이다.

반면, 중앙대는 23점 차의 열세를 4점 차까지 좁히며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올해 여정은 여기까지였다. 고찬유가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김두진이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리로 닿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