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가 공수 양면에서 연세대를 압도하고 결승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학교는 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4강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2-65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6년 만에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출범 이후 첫 정상에 도전한다.
성균관대는 강지훈이 결장한 연세대를 상대로 골밑 싸움을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 40-25로 앞섰고, 구민교(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와 이주민(14점 6리바운드)이 30점을 합작했다. 이제원은 3점포 5방 포함 20점을 올렸고, 강성욱은 어시스트 11개(7점 3리바운드 3스틸)를 기록했다.
성균관대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시작 2분 25초 만에 10득점하며 연세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멈추지 않으며 19-4를 만들었다. 이채형과 이주영 등에게 실점했지만, 높은 에너지레벨을 앞세워 연세대를 몰아친 성균관대는 1쿼터에만 32점을 올렸다(32-14).
이주민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의 문을 연 성균관대는 김승우의 3점슛 등으로 추격을 조금 허용했다. 김상준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제원과 강성욱의 연속 3점포가 터졌다(42-21).
연세대 윤호진 감독도 같은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타임 직후 수비에 성공한 뒤 이제원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성균관대는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신바람을 타며 55-28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득점 페이스는 다소 느려졌지만, 실점을 최대한 억제하며 차이를 유지했다. 첫 6분 동안 8점만 올린 성균관대는 같은 시간 연세대도 8점으로 묶었다(63-36).
연세대가 추격하지 못하자, 성균관대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나갔다. 구민교가 골밑에서 힘을 냈고, 구인교의 3점슛을 통해 3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막판 이채형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구민교가 골밑 득점으로 만회하며 72-4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여전히 성균관대가 경기력에서 앞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구인교와 이주민의 득점으로 30점의 간격을 회복한 성균관대는 이렇다 할 추격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연세대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성균관대는 30점 내외의 차이를 유지했고,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적지에서 환호성을 내질렀다.
성균관대는 1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와 우승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