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가 강민수와 구민교의 활약으로 조선대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1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선대를 97-7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조선대는 3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성균관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개 대회(2020년
미개최) 연속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가볍게
예선을 치른 건 3연승을 거둔 2019년을 제외하면 없다. 예선 첫 경기나 두 번째 경기에서 져서 아슬아슬하게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해에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예선 탈락했던 성균관대는 이번 대회에서 중앙대, 건국대, 조선대와 A조에 편성되었다.
중앙대와 건국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7승 4패를 기록해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3위다.
주축 선수 3~4명이
빠진 고려대나 연세대보다 오히려 더 까다로운 중앙대, 건국대를 예선에서 상대해야 했다.
중앙대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성균관대는 건국대마저 꺾고
조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성균관대는 최약체 조선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2017년 이후 조선대와 11번 맞붙어 모두 10점 이상 차이의 승리를 거뒀다. MBC배에서는 2016년부터 4연승
중이다.
조선대는 건국대, 중앙대에게 40점 이상 차이로 졌다. 성균관대는 건국대, 중앙대에게 이겼다.
이를 감안하면 성균관대와 조선대의 승부는 결정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쉽게 승리를
거둔 건 아니다. 3점슛 난조에 빠진 성균관대는 2쿼터 한
때 19-29, 10점 차이로 뒤졌다. 성균관대는 강민수의
점퍼를 시작으로 약 1분 30초 사이에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40-42로 3쿼터를 시작한 성균관대는 3쿼터 중반 구민교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구민교는 스틸에 이은 속공, 구인교의 3점슛을 끌어내는 어시스트, 돌파 득점 등 공격의 중심에 섰다.
성균관대는 이 때부터 조선대를 압도한 끝에 승리에 다가섰다.
강민수(2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와 구민교(21점 10리바운드 2스틸), 구인교(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우(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성균관대 승리에 앞장섰다.
조선대는 이영웅(3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과 구본준(1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톨가트(15점 11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