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11연승을 질주한 고려대는 단독 1위가 됐다. 양종윤(17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이동근(16점 7리바운드 4스틸 2블록슛), 김민규(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시작부터 고려대가 압도했다. 이동근이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정현이 2개의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심주언과 김민규, 부상에서 복귀한 박정환의 득점도 더해진 고려대는 27-11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고려대의 흐름이 계속됐다. 이번에는 양종윤의 3점슛 2개가 연거푸 림을 갈랐다. 김민규의 득점도 이어졌다. 유민수와 방성인 등의 고른 득점도 터진 고려대는 40-28로 여전히 리드하며 전반전을 끝냈다.
순조롭게 흘러가던 고려대는 3쿼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양종윤의 외곽포가 식지 않았고, 이동근도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윤기찬과 방성인도 지원사격 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3-41, 고려대가 앞서 나갔다.
남은 10분도 고려대를 위한 시간이었다.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위기는 없었다. 쿼터 중반 김정현다니엘의 3점슛까지 연이어 터지며 67-48로 크게 달아났다. 점수 차를 벌린 고려대는 무난히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한양대는 3연패에 빠졌다. 박민재(14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스틸)와 신지원(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손유찬(9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