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는 20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맞대결에서 95-65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지난 5월 28일 고려대와의 맞대결에서 역대 대학리그 한 경기 최소 득점(35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약체 조선대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4승 5패로 8위다.
지용현(14점 13리바운드)과 임정현(19점 16리바운드)이 페인트존을 든든하게 지켰고, 박대현(16점 3리바운드)의 지원 사격도 든든했다.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이 모두 득점을 올리는 고른 득점 분포를 가져간 것도 승리에 큰 힘이 되었다.
동국대는 1쿼터 높이 싸움에서 우위인 것을 십분 활용, 손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지용현과 임정현이 페인트존을 든든하게 사수하며 12점을 합작했고, 김명진은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동국대는 24-14, 두자릿수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는 더 가뿐했다. 2쿼터에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멤버들까지 득점 행진에 합류한 것. 유정원이 3점슛 1개 포함 8점을 올렸고, 백인준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이는 조선대가 구본준의 3점슛 2방으로 추격함에도 동국대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였다. 큰 무리 없이 2쿼터를 이어간 동국대는 47-32, 격차를 더 벌리며 2쿼터를 마쳤다.
넉넉한 리드로 시작한 3쿼터, 동국대는 계속하여 리드를 지켰다. 임정현이 3점슛을 더했고, 지용현은 5개의 리바운드를 사수하며 골밑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3쿼터들어 코트를 밟은 박대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10점을 올리며 리드에 힘을 보탠 것은 덤. 이처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코트밸런스를 가져간 동국대는 68-53의 스코어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동국대는 임정현과 윤준식의 속공 득점, 지용현의 골밑 득점과 중거리슛이 연이어 터지며 가뿐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쿼터 종료 3분 55초 전 임정현이 경기 첫 20점(82-62)의 격차를 만드는 3점슛을 기록,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국대는 이 3점슛을 기점으로 큰 변화 없는 내용을 가져갔고,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최하위 조선대는 첫 승 사냥에 다시 한번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0승 9패다. 구본준(23점 9리바운드 3점슛 5개)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