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는 김준영이 14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블덥르급 활약을 선보였고, 프레디가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이주석도 3점 3개 포함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양대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여줬지만, 4쿼터 5점에 그치며 승부처 집중력이 부족했다.
건국대는 1쿼터 이주석과 프레디가 공격에 앞장섰다. 이주석은 3점슛 2개를 성공했고, 프레디는 골밑에서 6점을 올렸다. 16-11로 앞서던 건국대는 쿼터 막판 손유찬의 속도에 고전하며 18-18,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양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았다. 외곽보다는 미드레인지와 골밑 공략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았다. 2쿼터 막판, 건국대는 29-31 상황에서 연속 7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한양대 김주형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상대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기도 했다. 2쿼터 종료 직전 류정열에게 실점한 건국대는 38-3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건국대는 3쿼터 초반 연속 8점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김준영의 3점포로 대응했다(45-45). 하지만 건국대는 쿼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51-49로 앞선 건국대는 강지훈에게 5실점했고, 김주형에게 2점을 더 실점했다. 3쿼터 마지막 공격을 실패한 건국대는 51-56으로 끌려간 채 3쿼터를 끝냈다.
건국대는 4쿼터 첫 5분 20여초 동안 한양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이 사이 8점을 올린 건국대는 리드를 되찾았다.
양 팀의 승부는 종료 직전에서야 갈렸다. 60-60으로 맞선 상황, 프레디가 골밑에서 앤드 원 플레이를 완성한 건국대가 앞서나갔다. 남은 시간은 1분 10초. 건국대는 박민재에게 자유투로 1실점한 뒤 공격에 나섰다. 첫 번째 공격은 실패했지만 공격리바운드로 다음 기회를 얻었고, 이마저도 상대 스틸에 의해 공을 잃었지만, 한양대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건국대는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