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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만 6번’ 연세대, 첫 정규리그 우승 1승 남았다
작성일 : 2019-09-11 19:26:10 / 조회수 : 371
2위 전문 연세대가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가장 기분 좋은 홈에서 우승 헹가래를 칠 수 있다. 

연세대는 11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용인)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명지대에게 108-71로 이겼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12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뿐만 아니라 6번(2011, 2013, 2014, 2015, 2016, 2018)의 2위 끝에 첫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았다. 

현재 2위는 11승 3패의 고려대. 연세대는 고려대에게 1경기 앞서 있으며, 개막전에서 90-82로 이겨 상대전적 우위다. 두 팀 모두 2경기를 남겨놓았다. 고려대가 2승을 챙겨도 13승 3패다. 공동 3위는 9승 4패의 경희대, 단국대, 성균관대다. 이들은 최대 12승까지 가능하다. 

연세대는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연세대는 26일 홈에서 6승 7패로 공동 7위인 동국대와 맞붙는다. 이날 이기면 우승 축포를 터트릴 수 있다.

25일 고려대가 한양대와 경기를 갖는다. 이날 고려대가 한양대에게 지더라도 연세대의 우승 확정은 아니다. 연세대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진다면 고려대, 공동 3위 중 일부 팀과 12승 4패로 동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3팀 이상 동률이면 상대전적과 상관없이 득실 편차로 순위를 가린다. 연세대가 득실 편차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경기가 남아 있어 우승 확정이라고 보기 힘들다. 

연세대는 앞선 조선대와 경기에서 114-42로 이겼다. 이날 역시 100점 이상 올리며 대학농구리그 팀 두 번째 두 경기 연속 100점 이상 기록도 세웠다. 연세대는 2011년 10월 28일 상명대에게 116-75로 승리한 뒤 11월 3일 조선대를 100-86으로 꺾었다. 약 8년 만에 두 경기 연속 100점+ 득점력을 뽐낸 셈이다. 

연세대는 1쿼터부터 내외곽의 조화로운 공격으로 명지대를 몰아붙였다. 코트에 나선 7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에서 12-4로 크게 앞섰다. 야투성공률 63%(12/19)와 26%(5/19)에서 알 수 있듯 수비까지 두드러졌다. 

31-12, 19점 차이로 2쿼터를 맞이한 연세대는 주춤했다. 야투정확도가 떨어진데다 정의엽을 막지 못했다. 2쿼터 야투성공률은 48%(12/25)와 56%(10/18)로 오히려 명지대에게 뒤졌다. 더구나 3점슛을 4개나 허용했다. 

연세대는 전열을 재정비한 뒤 3쿼터를 맞이했다. 김경원과 한승희의 높이를 앞세워 다시 명지대를 압도했다. 연세대는 확실하게 우위를 점해 위기 없이 승리에 점점 다가섰다. 

한승희는 2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김경원은 18점 10리바운드(3어시스트 2블록)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신승민(15점 5리바운드 3스틸), 양재혁(13점 5리바운드), 박지원(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신동혁(11점 3리바운드) 등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명지대는 1쿼터 송기찬, 2쿼터 김태현을 부상으로 잃었다. 주축 두 선수가 빠졌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정의엽은 3점슛 5개 포함 21점(5리바운드 2어시스트)으로 분전했다. 이동희는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민은 10점(4어시스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