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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공백? 박무빈 펄펄!’ 고려대, 경희대 완파하며 4강 진출
작성일 : 2023-09-06 16:14:34 / 조회수 : 317
문정현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여전히 대학 최강다웠다. 고려대가 4강에 안착했다.

고려대는 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에서 90-73으로 승리했다.


박무빈(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돌파력을 뽐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문유현(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태훈(10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경희대는 이승구(18점 3점슛 6개 2리바운드)가 쾌조의 슛 감각을 과시했지만, 고려대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기선 제압을 이끌었던 박무빈이 1쿼터 중반 김서원과 충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공격력이 무뎌져 위기를 맞았다. 고려대는 박무빈이 교체된 후 4점에 그친 사이 김서원을 앞세운 경희대에 연속 10실점, 1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고려대는 2쿼터 들어 위력을 되찾았다. 2쿼터 개시 1분 만에 5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되찾았고, 문유현은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온 박무빈도 돌파력을 과시한 고려대는 이동근이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까지 터뜨려 48-35로 2쿼터를 끝냈다.

고려대는 3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이승구의 3점슛을 막지 못해 쫓긴 것도 잠시, 문유현의 중거리슛과 유민수의 덩크슛을 묶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고려대는 3쿼터 막판 경희대가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흐름이 끊긴 사이 윤기찬이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켜 68-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3쿼터를 매듭지은 윤기찬이 4쿼터 개시 1분 만에 허리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위기는 없었다. 문유현이 15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쳤고, 박정환까지 득점에 가담한 4쿼터 중반에는 격차가 21점까지 벌어졌다. 고려대가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고려대는 오는 10일 단국대-한양대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