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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개막 고대했던 성균관 양준우‧이윤기 “하던 대로 팀 컬러 유지”
작성일 : 2020-07-30 20:06:47 / 조회수 : 279
성균관대의 맏형들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공식대회 소식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8일, 성균관대는 원주 DB와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7월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의 절반이 지나가도록 대학리그의 출발을 알리지 못한 상황에서 성균관대는 부지런한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마침 최근 대학리그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오는 8월 말에는 개최 취소 선언을 했던 MBC배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도 9월 7일 개막을 목표로 다시 준비를 시작했다.

성균관대는 2019년 정규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3위에 올랐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고려대를 꺾으며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바 있다. 비록 우승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김상준 감독 체제 하에 꾸준히 성적을 상승시키면서 뚜렷한 성과를 남기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경험치를 쌓아 이제는 맏형이 된 선수들이 있다. 바로 4학년 양준우(G, 186cm)와 이윤기(F, 189cm)가 그 주인공. 준우승의 쓰라림을 경험했던 이들이기에 공식 대회 개최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DB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만났던 양준우는 “정규리그가 9월에 개막한다는 소식을 듣고 더 부지런히 몸을 만들고 있었다. 훈련에 있어서는 평소와 다를 게 없이 꾸준히 임했는데,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윤기 역시 “2020시즌이 곧 시작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개인적으로는 수비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도 원래 우리 팀의 컬러인 프레스 수비의 장점을 살리려고 부지런히 훈련 중이다”라며 성균관대의 소식을 덧붙였다.

아직 KBL에서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대한 정확한 일정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예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그들이 프로에 발을 내딛을 시기가 머지않았다. 그만큼 4학년인 두 선수 입장에서는 스스로 성장세를 실감하고 그간 준비해온 모습들을 빠르게 보여줘야 한다.

이에 이윤기는 “코치님들이 더 많은 기술을 알려주셔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집중해서 부지런히 나아져야 한다”고 발전 의지를 보였다. 양준우는 “작년보다는 경기 중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포인트가드를 맡다 보니 팀을 이끌어주는 면에서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달라진 자신을 바라봤다.

한편, U-리그가 계획대로 개막한다면 성균관대는 9월 7일에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연세대와 개막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 팀이 전력이 약해졌다 해도 쉬운 팀은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를 악문 이윤기는 “끝까지 상대를 괴롭혀서 승리까지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준우 역시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오버한다고 해서 잘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페이스를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치며 체육관을 떠났다.